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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혜인여중(1학년)
- 작성자
- 김태우
- 작성일시
- 2022-02-14 15:21:04
- 조회수
- 83
날씨가 제법 선선해진 오늘, 나는 전라남도의회 체험을 다녀왔다. 요즘 한창 사회시간에 정치에 관해 배우고 있어서 처음 그곳에 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몹시 설레었다. 과거의 나는 ‘정치란 매우 복잡하고 어렵기만 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 부모님을 따라 투표소에 다녀온 이후로는 나도 모르게 이 분야에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의장 출마에 도전하게 되었다. 사실 속으로 수백 번을 고민해보았다. 모든 게 끝이 난 지금, 난 자부할 수 있다. 내 선택이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 되었다는 것을. 의장 출마서 작성을 위해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의견들을 깔끔하게 표현해 낼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을 끄집어냄으로써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곳에서 내 지식의 깊이가 더 깊어졌음이 느껴져서 뿌듯했다. 비록 퀴즈를 끝까지 풀어내지는 못했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상식들을 알게 되었다. ‘조옥현’도의원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치의 내면을 보게 된 것 같아 신기했다. 그동안 정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서 이번 경험이 내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찬반토론, 자유 발언 등의 시간을 통해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들으며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세심한 부분들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여러 체험들의 진행을 맡으면서 내 행동 하나하나를 의식하며 보다 예의 바르고 정중한 태도로 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의자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며 진행하다보니 준비한 이들의 노력이 더 와 닿았다. ‘아, 의장의 무게란 이런 것이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 우리는 종종 의장 같은 분들을 그냥 단순히 ‘높은 직급에 계신 분’이라고 단정 지어 버리곤 한다. 결코 ‘단순히’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우리에게 무언가가 비춰지기 전까지 상당히 많고 복잡한 준비과정, 시행착오들이 존재한다는 걸 망각해선 안 된다.
잠깐 쉬는 시간에 ‘조옥현’도의원님과 다 같이 모여 사진을 찍으며 명함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분이셔서 정말 놀랬다. 난 당연히 딱딱하시고 냉철하신 분이리라 생각했는데 굉장히 유쾌하셔서 다시 한 번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체험을 할 때 상당히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다.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시고, 긴장하지 않게 분위기도 풀어주시며 부드럽고 원만하게 진행을 해주셨다. 그곳에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말씀드리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비록 전해질 수는 없더라도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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